•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19 무서워서 한국 떠나고 싶다며 자진 신고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

국내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 - VIỆT NAM 24h'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도무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 3,736명, 사망자 22명이 발생하며 코로나19가 빠르게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있다.


사태가 빠르게 악화되자 우리나라를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농구(KBL)의 외국인 용병들이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머무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 역시 한국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 - VIỆT NAM 24h'


최근 SNS에는 '수원출입국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되었다. 사진 속에는 우리나라를 떠나기 위해 불법체류자들이 자진 출국 신고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의 정확한 진위는 파악할 수 없지만 실제로 우리나라를 떠나는 불법체류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심각해지자 위험을 느낀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에 자진 출국을 바라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시기와 맞물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불법체류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었다.


이는 지난 75일간(지난해 12월 11일~2월 23일) 하루 평균 신고자 수 299명의 3배가 넘는 숫자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한국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일 기준으로 36개의 국가 및 지역이 한국의 입국을 금지했고, 45개의 국가 및 지역은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코리아 포비아에 국민들의 불편이 여러모로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