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종교의 자유'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 넣은 신천지 신도들

신천지 신도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을 받고 있다"며 진정을 넣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신천지 신도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자신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진정을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신도를 향해 "성도 신상 유출로 인한 강제퇴직, 차별, 모욕, 혐오 등의 인권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라며 신상 유출에 적극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신상 유출 피해를 본 성도에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라고 언급했으며, 증거자료가 있는 경우에는 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를 추천했다.


신도들은 신천지 측의 이런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신천지 홈페이지


또한 기성 교회에 잠입해 전도를 끌어내는 역할 '추수꾼'의 존재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신천지 측은 "성도를 사칭해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복수의 대형 교회 관계자들은 이미 추수꾼의 존재를 알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관계자들은 "신천지에는 그들만의 법적 대응 매뉴얼이 있다"라고 말했다.


잠입한 사실을 알면서도 굳이 지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수꾼들이 '의심을 당했다'라며 법적 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숭인 주영글 변호사는 "허위사실 유포가 아닌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의 경우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오늘(28일) 신천지 측은 온라인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에 대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고, 일상생활을 해 온 피해자다"라고 전했다.


또한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신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사죄드린다"라면서도 "극렬한 비난 속에서 신도임을 밝히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 측은 자신들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라며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 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