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한국 미래'일 수도 있다는 괴성만 오가는 우한시 밤거리 상황
아무도 없는 우한시의 밤거리 상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는 앞서 발생한 감염 사태로 여전히 패닉 상황이다.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많은 이가 죽어 나갔다. 정부의 폐쇄 조치 이후 거리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도시는 말 그대로 '유령 도시'가 됐다.
아무도 없는 밤거리엔 격리당해 집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갇혀 있는 우한 시민들의 괴성만이 오갔다. 이 모습에 일각에선 자칫 한국의 미래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22일 중국 유튜브 페이지 'JTV'에는 중국 우한시 밤거리 상황을 담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게시자는 해당 영상과 함께 "폐쇄된 우한 속 시민들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라는 말을 전했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아무도 없는 우한시 밤거리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와 건물 창문에는 불빛만이 비쳐 나오고 곳곳에서 남녀 할 것 없이 거친 아우성을 쏟아내고 있다.
고층 건물이 가득한 마천루에서 오가는 고성은 울림을 만들어 도시 전체를 밤새 울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이 장면이 어쩌면 한국의 미래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한국 역시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며 빠른 확진 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연일 1백 명 이상 쏟아지는 감염자를 막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영상에 나온 우한의 상황이 한국에서도 연출될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보다 확실한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