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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거지 같아요"라고 말했다가 대통령 지지자에게 테러당한 반찬가게 사장님 반전 근황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지 같다"라는 말을 사용해 심한 비판을 받았던 반찬가게가 의외의 호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지 같다는 말을 했던 반찬가게 주인이 의외의 호황을 맞았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온양온천 전통시장의 반찬가게는 현재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당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시장 경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물음에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 돼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상인의 반응에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며 이후 해당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문 대통령에게 하소연했던 A씨에게 친문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심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또 일부는 영상 링크와 캡처 사진 등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고 A씨 반찬가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 불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아산과 인접한 천안에서는 물론 서울에서도 반찬을 사러 손님이 찾아온 것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오전에 만든 음식이 오후 2~3시가 되자 동나기도 했다.


대통령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가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A씨를 돕기 위해 찾아온 이들이었다. 


손님들은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할 수도 없는 나라인가"라며 A씨를 위로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그분이 공격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혀 악의가 없었다. 오히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