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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코로나19 방역 실패 인정하고 중국 '입국 제한' 전역으로 늘려라"

대한의사협회가 감염병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것과 '중국 전역 입국제한'을 요구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 15명이 하루 만에 대거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대거 발생 하루 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연 기자회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의협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감염병 1차 방역이 사실상 실패했다"라며 "감염병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제한적 전파로 판단해 '경계' 단계에 있다.


감염 확진 판정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의협은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니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1차 병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권고했다.


현재 '후베이성'으로 제한된 입국 금지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늘리자고 제안한 것. 이는 당초 문재인 정부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즉각 철회한 방안이기도 하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최근 보고된 29번과 30번, 31번 환자는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29번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을 의심할만한 과거력이나 증상이 없었음에도 담당 의료진의 적극적인 의심과 진료의 결과, 감염을 확인한 경우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31번째 확진자의 경우는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지역 첫 번째 환자라는 특징이 있다"라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의협은 중국 전역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 전역 확진자가 7만 명, 사망자가 1700명이 넘는 상황이며 후베이성 이외 중국 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만큼 입국 제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이라고 추정해도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해외감염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신규 발생했으며 이 중 10명이 31번 환자와 교회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성동구는 중앙정부의 조치와는 별개로 지역 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