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엑시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친구와 카카오톡 대화를 할 때도 언젠간 끝내야 할 순간이 온다.
하지만 이때, 친구가 눈치 없게 계속 대화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몇 가지 마법의 단어를 쓰면 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톡 대화를 마무리하는 짧은 단어들이 몇 개 공개됐다.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우) 사진=인사이트
그 주인공들은 대표적으로 '아하', 'ㅋㅋ', '글쿤'이다.
먼저 '글쿤'은 '그렇구나'의 줄임말이다. 공감 화법의 '그렇구나'를 줄인 것이지만, 이는 사실 대화 내용에 흥미가 없다는 의미다.
'아하'도 마찬가지다. '아하'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깨달았을 때 입으로 내는 감탄사다.
'ㅋㅋ'도 일반적으로는 웃음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2개만 보낸다면 대화 종료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이처럼 카톡에서만큼은 이들의 용법은 평소와는 크게 다르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대화가 길어질 경우, 이 단어들을 시전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밖에 누리꾼들은 'ㅎㅎ', '알겠어', 'ㅇㅇ', '오키', '옼돜' 등이 대화를 끝내기 위한 마법의 단어로 꼽았다. 이러한 무성의한(?) 답변이 대화의 맥을 끊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 이제 눈치챘는가. 앞으로는 친구에게 저런 답장이 올 때 눈치껏 대화를 마무리하는 센스를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