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75년간 음식·물 없이 생존한(?) 인도 수도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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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5년 동안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생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외신 등에는 인도의 요가의 달인이자 수도승인 프라흐라드 자니(Prahlad Jani, 83)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프라흐라드 자니는 이미 해외에서 여러 차례 이목을 끌었던 인물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도 심층 보도한 인물이다.

 

2003년 영국 BBC는 당시 70세였던 프라흐라드 자니를 상대로 임상 실험을 진행해 과연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당시 인도 의사들은 수도자인 프라흐라드 자니를 격리 시설에 수용한 뒤 10여일 동안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고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일반 사람들의 경우 보통 물을 마시지 않으면 3~4일 정도 생존할 수 있는데 수도승은 무려 10여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멀쩡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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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것은 프라흐라드 자니의 뇌는 20대 청년의 뇌와 비슷한 크기와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서 조작된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하지만 진위 여부를 떠나 오랫동안 음식과 물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프라흐라드 자니 외에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들에 대해 오토트로프(autotroph)라 부르는데 이는 외부의 무기물을 유기물로 바꿔 생존하는 '독립영양생물'을 뜻하는 생물학 용어다.

 

이들은 폐를 통해 외부의 수분을 직접 흡수함으로써 생존한다고 설명한다.

 

관련 영상을 함께 소개한다.

 

via Al Jazeera English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