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류스펜나 (RYU'S PENN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패션 유튜브 채널 '류스펜나'를 운영하는 류경아씨가 꾸준히 성희롱 악플을 남긴 누리꾼을 고소했다.
그런데 이 누리꾼을 잡고 보니 그는 고작 중학교 2학년밖에 안 된 학생이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류스펜나'에는 "악플러 참교육. 고소 결과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류경아씨는 지나친 성희롱 댓글을 단 악플러를 고소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YouTube '류스펜나 (RYU'S PENNA)'
악플러는 류씨의 이전 영상에 "이 X보고 X치니까 X물 잘 뽑혀 아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뿐만 아니었다. 류씨의 인스타그램까지 찾아가, "XX먹고 싶네요 XX이 버억", "XX이 자연산이신가요?"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류씨는 "제가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인스타그램까지 와서 댓글을 남기니 기분이 나빴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에 류씨는 지난 9월 고소를 진행했고 악플러의 정체가 중학교 2학년 학생이란 사실이 곧 밝혀졌다.
YouTube '류스펜나 (RYU'S PENNA)'
하지만 이 학생은 소년법 적용을 받아, 지난달 29일 검찰로부터 보호관찰소선도위탁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영상에서 류씨는 악플러의 동의 하에 사과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악플러는 "장난으로 그랬다", "이렇게 크게 일이 벌어질 거라곤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씨가 "그거 저한테 직접 대고 말할 수 없는 내용이지 않냐"고 하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YouTube '류스펜나 (RYU'S PENNA)
학생의 어머니도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류씨는 "아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잘 훈육 부탁드린다"고 답장했다.
끝으로 류씨는 "유튜브 댓글 고소 안 된다고 하시면서 악플 달고 다니시는 분들 많던데, 이 경우 보시고 악플 달고 다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