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천지 교회, "중국 진출해 가정 파괴, 민간 피해자 속출"

'섹스 포교'로 논란에 휩싸인 적 있는 신천지가 중국까지 확산해 가정 파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신천지가 중국 16개 도시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신천지민간피해자 대책위원회(대표 이바울 목사)는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중국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하며 한국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신천지로 인해 단절된 가족관계와, 붕괴한 가정 등을 이야기했다.


한 피해자는 "아내가 한국어와 성경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말에 현혹돼서 센터 과정까지 마쳤다"며 이후 신천지에 빠진 아내 때문에 "폭력적 언어가 난무해 가정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피해자 역시 "부모님이 아내를 향해 눈물이 마를 지경으로 하소연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아내가 너무 무섭고, 구하지 못하는 내 처지가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정 파괴를 야기하는 신천지는 앞서 2013년 11월 16일 '섹스 포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신천지 섹스 포교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 모씨는 신천지 김포 성전을 다니다 탈퇴했다고 밝혔으며, 성적 관계를 통해 신천지에 포섭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를 신천지에 끌어들인 여전도사와 1년 3개월 동안 내연관계를 지속했다"며 여전도사는 자신 이외에 다른 2명의 남자 역시 성관계 포교로 신천지 신도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여전도사와 멀어진 이유도 나 말고 다른 남자에게 성관계 포교를 시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이바울 목사는 신천지 포교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며 "신도들이 각서를 쓰고 가출해 가족들은 행방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신천지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하자 신천지를 사교 및 불법 사회단체로 규정하고 포교 활동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