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혔다고 시비 끝에 칼부림…피해자는 ‘뇌사’
어제 새벽 서대문구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의 어깨를 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뇌사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Via YTN
길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다투다 칼부림을 한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YTN은 서대문구의 한 골목길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어제 새벽 35살 김 모 씨가 술에 취한 채 서 있던 43살 마 모 씨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면서 발생했다.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이 언쟁을 주고 받다가 갑자기 마 씨가 바지 뒷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러 김 씨의 옆구리와 목 등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병원에 옮겨진 김 씨는 출혈이 심해 뇌사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 씨는 흉기 난동 직후 집에 숨어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탐문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마 씨가)일행들과 술을 마신 뒤 자기는 바로 집에 가서 잠을 잤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마 씨가 흉기를 갖고 다닌 경위와 흉기를 어디에 숨겼는지 등을 추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Via YTN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