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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사귄 남친이 너무 못생겨서 헤어지려 했는데 용돈으로 매달 200만 원을 준대요"

남자친구의 외모 때문에 이별을 결심했으나 용돈을 준다고 하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수많은 사람이 "사랑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다"고 말한다.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도 있다. 


그런데, 진짜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걸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사랑? 돈으로 사겠어"라는 사람을 거부할 수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외모가 불만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사연 주인공 A씨는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평소 남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A씨지만 남자친구의 끈질긴 구애 끝에 교제를 허락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문제는 교제 이후에 발생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들이 행복하지 않았다. 자꾸만 그의 외모가 신경 쓰였고, 길거리를 함께 걸을 때면 창피했다. 


"내가 이 남자와 '키스'할 수 있을까? 이 남자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다면…?" 


상상을 해본 A씨는 "할 수 없어"라는 답을 내렸다. 그리고 이별을 결심했다. 


이별을 통보하기 위해 만난 남자친구는 여전히 못생긴 얼굴이었다. A씨는 이별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이별을 전하려던 찰나, A씨의 휴대폰에는 남자친구로부터 200만 원이 송금됐다는 알람이 표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한 A씨는 "갑자기 200만 원을 왜 보낸 거야"라고 물었다. 그는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사. 내가 사주는 것보다 직접 사는 게 더 좋잖아"라며 "매달 줄게"라고 말했다.


잠시 고민에 빠진 A씨는 "고마워"라는 말을 남긴 채 이별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외모가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같이 다니기 창피할 정도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매달 200만 원이면 중소기업 월급이다"라며 남자친구를 지속해서 만나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남자친구가 매달 200만 원이나 용돈으로 주는데 외모로 이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만나도 행복하지 않다면 이별하는 게 맞다", "매달 200만 원을 행복하게 쓰지는 못할 것"이라며 남자친구와 이별을 조언했다.


A씨에게 누구도 정답을 강요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오직 사랑만이 1순위여야 하는 법은 없다. '돈'이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