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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남친에게 '고무신' 거꾸로 신은 사진 보내 '이별 통보'한 사이코 여친

A씨의 여자친구로부터 온 사진 한 장을 본 A씨의 선임은 경악을 금치 못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하는 여친을 남겨두고 입대해야만 하는 남자를 '군화', 남친의 무사제대를 기다리는 여자를 '고무신'에 비유해 부른다.


하지만 자유로운 '고무신'이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만날 수 없는 '군화'를 한결같이 기다리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군대 간 남친을 놔두고 이별을 고하는 여자를 우리는 소위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한다.


이른바 '일말상초'(일병 말, 상병 초)를 소재로 한 군대 이별 이야기는 꾸준히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왔다. 그런 가운데 슬프면서도 소름 돋는 한 사연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오빠가 여친이랑 헤어지지 않고 군대에 갔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다시 올라왔다.


글 게시자의 오빠인 A씨는 입대한 뒤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손편지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을 잊지 않고 꾸준히 편지를 써주는 여친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한다.


여느 때와 같이 여친으로 부터 온 편지를 확인하는데 편지는 없고 달랑 사진 한 장만이 왔다.


A씨는 의아했지만 이내 곧 사진 속 곱게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여친을 보고 그저 기분이 좋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지나가던 선임도 A씨의 행복한 얼굴을 보고는 "야~ 너 또 좋아 죽는다?"라며 사진을 가져갔다. 그런데 선임은 웃지 못했다. 


"야, 너 이거 안 보여?"


선임은 A씨에게 이렇게 물으며 사진 아랫부분을 가르켰다. 자세히 보니 여친은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있었다. 


"나 다른 남자 생겼다~"


사진 속에 담긴 뜻은 바로 이거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여동생은 "어떻게 이렇게 싸이코같이 헤어지자고 할 수 있냐"며 "전역한 뒤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는데 모두 닿지않았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고 소름 돋는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트라우마 생길 듯'이라며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무신의 변심으로 많은 커플이 이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지켜나가는 '곰신군화'커플을 응원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