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상하이영화제, 메르스 여파에 “한국배우 오지마”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한국 배우들을 볼 수 없게 됐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한국인 초청자들에게 참석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공문에는 "초청객들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 방문 계획을 신중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 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굳이 영화제에 참석할 경우 시 외곽 호텔에 묵어야 하고 모든 공식행사 참석은 불가능하며, 매일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식 등에 초청된 배우 장동건과 소지섭은 불참을 결정했다.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인 '골든 고블릿 어워드'에 진출한 영화 '장수상회'의 강제규 감독과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도 상하이행을 포기했다.

 

다른 영화감독과 제작진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영화제 참석 여부를 재검토 중이며 대부분 불참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회 상하이국제영화제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한국은 이번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총 22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