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늘 토요일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을 '자가 격리자'에 한해서 자택에서 치르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에 <방문시험 안내 - 2015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띄웠다.
공지에는 "6월 13일로 예정된 2015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당초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서울시는 "보다 안전한 시험장 관리를 위해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시작하겠다. 방역 소독은 감염우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사전(12일) 사후(13일)에 대대적으로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수험생 중 '자가 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 시험 감독관이 방문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험생 중 메르스 격리 대상자 및 능동감시자는 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로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격리자 및 능동감시자 수험생은 신고 후 방문시험 신청서(첨부)와 주소지 보건소에서 발급한 자가 격리 통보서 또는 확인서를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에 보내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격리자에 한해 자택 시험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는 '차라리 시험을 연기해 달라'는 전국 수험생들의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전국의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중요한 시험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에 성급한 대안을 내놓은 것 아니냐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via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