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시흥 메르스 1명 확진 “27~28일 삼성서울병원 방문”

 via 김윰식 시흥시장 페이스북

 

경기도 시흥시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8일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 페이스북에 "7일 밤 10시 경,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A씨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병문안을 위해 서울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안산의 사업장으로 출근해 직원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6일 보건소를 방문해 본인의 증상 및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사실을 알렸고, 해당 보건지소는 A씨의 객담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한 후 자택에 격리조치 했다.

 

다음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재검사를 통보해 객담과 혈액을 채취하여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결과 7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 시장은 "7일 오전 확진판정은 없었지만 A씨를 신속히 격리 입원 조치했고 격리시설로 이송 직후 거주지의 출입문, 엘리베이터, 계단, 화단주변, 지하주차장 소독을 마쳤으며 확인된 동선의 접촉자를 파악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저와 시흥시 공직자들은 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시흥시가 알려드리는 관내 메르스 현황과 메르스 증상 및 예방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믿고, 차분히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의 자녀들은 현재 증상이 없다고 덧붙으며 시흥시는 A씨와 접촉이 의심되는 시민은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며 전날 발표된 경기도교육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일괄 휴업 대상 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터라 이번 확진 판정에 시민들의 충격이 크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