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윤리경영’ 강조하던 유한킴벌리, 대리점 갑질 논란

via MBC '시사매거진 2580​'

 

대표적인 윤리경영 기업으로 꼽히는 유한킴벌리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국내 기저귀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대리점에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대리점이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장려금을 주지 않고, 그 장려금을 받지 못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이익을 낼 수 없는 교묘한 구조를 구축했다. 

 

때문에 대리점주들은 과도한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제품을 헐값에 넘기거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던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다.

 

이어 유한킴벌리가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과 직거래시 측정한 제품 가격이 대리점에 주는 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하기 때문에 대리점은 낮은 마진율로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한킴벌리의 밀어내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한킴벌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이 나온 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유한킴벌리가 상위에 올랐지만 검색어가 이내 사라졌다는 누리꾼들의 항의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어졌다. 

 

via MBC '시사매거진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