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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서 추억에 이끌려 '수학의 정석'을 펼쳐본 이들이 충격받은 이유

수학 참고서의 바이블 '수학의 정석'을 반가운 마음에 펼쳐봤다가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에서 입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참고서가 있다.


바로 깔끔한 표지에 정직한 글씨체가 인상 깊은 '수학의 정석'이다.


수학의 정석은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홍성대씨가 만든 수학 참고서다.


탄탄한 내용으로 수학 참고서의 바이블로 불리며 오랜 기간 많은 학생의 필수도서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966년 처음 출간돼 국내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수학의 정석을 산 사람들이 모두 다 문제를 풀어봤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펼쳐보지도 않은 사람은 없을듯하다.


이런 익숙함 때문일까. 세월이 흐른 뒤 서점에서 마주한 수학의 정석에 반가움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책을 펼쳐보는 순간 당신은 낯섦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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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어떻게 이것을 풀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수학 문제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 이후 일상에서 전혀 마주할 수 없었던 수학 기호들 때문에 크게 당황하게 된다.


결국 책을 펼친 지 10초도 안 돼 조용히 다시 덮는다. 예나 지금이나 당신이 '수포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고향집 책장에는 당신이 한동안 잊고 살았던 수학의 정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부분만 깨끗하게 필기 된 수학의 정석을 꺼내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살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