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메르스, 영화에서 볼법한 최악의 사태 발생할 수도”

via 영화 '감기'

 

메르스가 지역사회로까지 전파된다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최악의 경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일 전파를 탄 '한수진의 SBS 전망대' DJ 한수진은 메르스 전문가로 통하는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 교수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송 교수는 "문제가 생겨서 (메르스가) 지역사회로까지 전파가 된다면 초창기에 모든 분들이 우려했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감염자에서 2차 감염자가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는 건 상당히 예상 밖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가 세상에 노출되고 정체가 알려진 게 이제 3년 됐다"면서 "지금은 사소한 것조차도 모르는 게 많아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그래서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예상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넘어갈 때 바이러스의 양 자체가 줄어들어 넘어가기 때문에 3차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가 나온 상황에서 앞으로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 교수는 "감염자가 역이라든가 공항이라든가 이런 곳에 나가게 되고 그런 분들에 의해 다른 시민들이 감염되면 그 때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또한 "3차 감염이 일어나고, 이것이 지역사회의 불특정 다수로까지 감염이 된 상황이면 대유행의 우려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스 발생 13일째인 이날 환자는 25명으로 늘어났으며,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