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자꾸만 얼음 씹어먹고 싶어진다면 이 '병'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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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얼음을 계속 깨물어 먹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당신은 '빙섭취증(Pagophagia)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의학 전문 매체 헬스라인은 얼음을 계속 먹게 되는 증상인 '빙섭취증'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빙섭취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얼음을 먹지 않으면 불안하고 허전함을 느낀다. 이 때문에 계속 얼음을 찾고 쉬지 않고 얼음을 섭취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을 이식증의 한 종류로 보고 있다. 이식증은 흡수할 영양분이 없는 음식이나 물건을 계속 먹게 되는 병이다. 


주로 1~2세 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대개 흙이나 머리카락, 분필 등의 먹는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빙섭취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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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철분 부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환자 81명의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 13명이 빙섭취증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자 얼음 중독 증상이 멈췄다.


하지만 철분 부족이 아닌 정서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헬스라인은 강박 장애가 빙섭취증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빙섭취증 환자들은 정서적으로 불안 상태에 놓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얼음을 씹어먹는 행위 등을 통해 진정을 찾는다"고 주장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가. 혹 얼음을 계속 씹어먹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얼음에 계속 손이 가고 있다면 당신 또한 빙섭취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꼭 병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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