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울버린’에 미쳐 가족 살해한 남자

via (좌) Marvel, (우) Instagram

영화 '엑스맨' 주인공 울버린 역에 미친 남성이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러, 메트로 등 외신은 21세 제드 앨런(Jed Allen)이 영국 옥스퍼드(Oxford) 자택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양아버지, 6살 난 어린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은 평소 '엑스맨' 울버린을 광적으로 좋아했다. 단순히 울버린의 외형이 아니라 그가 사용하는 무기에도 관심이 많았다.

앨런은 손가락에 작은 칼을 끼우고 울버린을 흉내내거나 새로 구입한 칼, 도끼 등 흉기 사진들을 무려 수백장씩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곤 했다.

심지어 울버린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 사진까지 찍어올리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해 정확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울버린'을 향한 광적인 추종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앨런의 뒤를 추적하고 있다.

via Thames Valley / Facebook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