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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서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 제기된 범죄 조직 '삼합회' 두목의 장례식 행렬

클럽 '버닝썬'과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쉬하이칭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클럽 '버닝썬'과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배경으로 과거 삼합회의 일파를 이끌었던 두목의 어마어마한 장례식 행렬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버닝썬의 투자자로 알려진 일명 '린 사모'를 집중 조명했다.


린 사모는 대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일반인들은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어려워한다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대만의 실력자인 린 사모는 삼합회의 대장과 함께 버닝썬을 찾아온 적이 있다고 한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을 거점으로 하는 거대 범죄 조직이다. 중국 청나라 말기 '반청복명'의 기치를 내세운 조직 '천지회'에서 변질됐다.


성매매, 마약 밀매, 청부살인, 돈 세탁, 도박, 차량 절도, 강탈 등을 저지르며 이탈리아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와 함께 세계 3대 범죄 조직으로 불린다.


삼합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2007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합회의 수장 쉬하이칭(許海淸)의 장례식이 바로 그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쉬하이칭은 158㎝의 키에 몸무게 35㎏밖에 안 되는 왜소한 체구로 대만 주먹계를 제패하며 '전설'로 등극한 인물이다.


암흑가를 주름잡은 그는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개석에 맞먹는 세력을 떨쳤다. 37세 때인 1950년에는 집권당의 추천을 받아 타이베이 시의원을 역임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졌다.


한때 대만 연예계는 전부 그의 발아래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대부'라 불리던 쉬하이칭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거물 조폭을 포함해 무려 1만 명이 참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대낮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며 도심 장례식장에서 근교 진바오산(金寶山) 공원묘지까지 무려 10km를 행진했다.


자신들의 얼굴이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장례식에 참석한 것이다.


과연 '버닝썬 게이트'는 엄청난 세력을 가진 해외 범죄 조직과도 연관돼 있을까.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