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생활지도사가 초등학생들 앞에서 햄스터를 삼키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5일 KBS는 학부모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오전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의 생활지도사 A씨(48, 남성)가 7명의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단독보도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목격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했다. 학부모는 "A씨가 아이들에게 햄스터를 가져오라고 한 뒤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피가 난 햄스터를 삼키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햄스터를 먹으며 아이들에게 욕까지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엽기행각을 뒤늦게 알고 현장에 달려온 다른 생활지도사가 A씨를 아이들로부터 격리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후 A씨는 산촌유학센터를 나갔고, 현재 행방불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촌유학센터 측과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자꾸 상자 밖으로 나와 생활공간이 더러워지자 A씨가 참지 못하고 이같은 엽기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당시 현장에 있던 아이들 중 6명은 초등학생이며 1명은 7살의 미취학 아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아이들이 겪을 정신적 충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 측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