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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근무하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 끊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A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병원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신규 간호사 '태움'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10년 차 대형병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게다가 해당 병원에서는 간호사의 부음조차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자아냈다.


29일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유명 대형병원 간호사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병원 부서를 두루 거치며 10년 차를 향하고 있는 고참 간호사였기에 더욱 논란이 가중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명 '태움'이라고 불리는 집단 괴롭힘 대상은 대부분 신규 간호사였다는 점에서 이미 고참인 간호사가 이러한 이유로 고통받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A씨의 죽음에 관해 사실상 집단 따돌림을 이유로 꼽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해당 병원의 한 간호사는 "대부분 태움을 신규 간호사의 문제로 치부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면서 "특정 간호대 출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 병원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매체에 털어놨다.


이어 "A씨도 이러한 문제로 많은 불이익을 받아 상당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이유로 병원 내에서는 A씨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병원에서 수년간 일하던 간호사가 사망했는데도 부음조차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병원 관계자는 "사건 은폐 등은 근거 없는 소문이다"라며 "특정 간호대 출신에 대한 불이익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망 배경도 알려진 바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부음 등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