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양 생존 훈련을 받던 해사고 학생이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8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앞서 이달 25일 오후 12시 30분께 영도구 해양수산연수원 해양안전훈련장 실내 수영장에서 수업을 받던 A(17) 군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군은 부산해사고 2학년 학생으로 이날 해상 생존 훈련을 받던 중 물에서 나오던 학생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강사에 의해 구조된 A군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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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부산해사고 학생들은 오는 2월 1일 예정된 승선 실습을 앞두고 안전교육을 겸한 훈련 수업을 받고 있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학생 40명 중 절반이 샤워실로 먼저 이동했고 남아 있던 나머지 20명의 학생이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했다.
최초 A군을 발견한 학생이 "물속에 실습복이 가라앉아 있다"고 말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강사가 뛰어들어 A군을 구조했다.
경찰은 "사고 난 실내 풀장에 CCTV가 없어 A군이 물에 빠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수업을 진행한 강사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부실 여부에 중점을 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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