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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동서 집에 불 지르고 시민 흉기로 찌른 50대 중국동포

27일, 방화로 자수한 50대 조선족이 방화 뿐만 아니라 마트 직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드러나 긴급 체포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0대 조선족(중국동포)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집에 불을 지른 뒤 마트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8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한국으로 귀화한 50대 조선족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27일 오후 6시 15분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오후 6시 3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과 밖이 모두 타서 검게 그을렸을 뿐만 아니라 화재로 인해 유독가스를 마신 이웃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방화 후 바로 인근 지구대에 자수한 A씨는 계속해서 "살고 싶지 않다"며 "감옥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A씨는 '방화'만 했다고 자백했으나 또 다른 범행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불이 난 시각과 비슷한 시간대에 대림동의 한 마트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성이 흉기에 팔을 찔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지에 출동해 현장을 수사한 결과, 해당 범행도 A씨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방화와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불을 낸 집도 동생이 한 달 전부터 세 들어 살던 집이며, 마땅히 지낼 곳조차 없어 신세를 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일정치 않고,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에게 팔을 찔린 마트 종업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