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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어두운 도로 위에 누워 있다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숨진 20대 남성

23일 새벽 3시, 김모(23)씨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도로에 누워있다가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숨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늦은 새벽, 어두운 도로 위에 누워있던 2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23일 오전 3시경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도로에서 김모(23)씨가 종로구청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김씨는 인근의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도에 누워있던 김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출발하다가 차체에 충격이 와 확인해보니 사람이 깔려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망자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운전자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가 어떤 이유로 새벽 3시라는 시간대에 도로 위에 누워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도로 인근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0월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도로에 누워있던 사람을 자신의 승용차로 친 현직 교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당시 피해자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