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한국 동서발전 직원이 현지 숙소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다수 매체는 21일 월요일, 한국동서발전 오 모(54) 부장이 숙소 욕실에서 전깃줄에 목이 매달린 채 숨진 것을 오씨의 운전기사가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숙소에 들어가 보니 오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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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숨진 오 씨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오 씨의 숙소에서 피 묻은 흉기도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동서발전은 유족에게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사망했다"고 말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재 유가족 측은 "회사가 이미지 관리를 하고, 보상비를 주기 싫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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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과 매일 연락을 하던 오 씨는 지난 18일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 씨의 시신을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의 주도인 반자르마이신으로 옮겨 부검했다.
부검 결과는 오늘(23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