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한복판서 '한국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NHK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일본의 수도 도쿄 도심에서 한국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22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6시 30분께 일본 쇼핑 및 유흥 중심지인 신주쿠구 가부키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이모(65) 씨는 거리 한복판에 있는 가라오케(노래방) 5층 개인룸에서 총을 맞고 4층까지 피신했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씨를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숨진 이씨의 왼쪽 가슴과 왼팔 등에는 총 3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됐다.

일본 경시청의 수사 결과,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50~60대 남성으로 총격을 가한 뒤 즉각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또한 범인은 범행을 저지를 때 붉은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빨간색 모자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씨와 범인 간의 개인적인 충돌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YTN

한편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 이씨가 도쿄 다이토구에 기반을 둔 지역 최대 폭력조직 '스미요시카이' 계열 출신이고 범인 역시 폭력조직 단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와 범인이 폭력조직 관계자라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또한 피해자 이씨가 재일교포인지 한국인인지 등 자세한 신상 정보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