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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씻지 않는다며 80대 어머니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0대 남성이 잘 씻지 않고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잘 씻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A씨(57)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한 후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심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이 반인륜적이고 결과가 중대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다만 초범인 점·우발적 범행인 점을 들어 징역 5년을 선고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해 2심에서 항소를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의 어머니와 일정한 직업 없이 단둘이 생활해 온 A씨는 지난해 7월 80대인 어머니를 잘 씻지 않고 말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때려 눈 주위에 멍이 들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이웃 주민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 겁이 났던 A씨는 어머니에게 집에만 있으라고 했다.


그러나 택배를 확인하기 위해 현관문을 나갔다는 것을 알고 분노해 다시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결국 어머니는 골절과 대장 파열을 입었고 다음날 사망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