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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가 잃어버린 500만원 찾아준 경찰관

7일 치매에 걸린 조 모 할머니의 다급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끈질긴 수색 끝에 남편의 수술비 500만원 찾아줘 화제다.

via IBS중앙방송

 

(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치매 할머니가 잃어버린 남편 수술비를 경찰이 끈질긴 수색 끝에 찾아줘 화제다.

 

7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께 양주 백석파출소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병원에 입원한 남편의 수술비 500만원을 길에서 잃어버렸다는 내용이었다.

 

돈을 잃어버린 조 모 할머니는 돈을 되찾지 못할까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거듭 물어도 조씨는 돈을 잃어버린 경위와 장소를 기억해 내지 못했다.  

 

수년 전 뇌수술을 받은 조씨가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씨의 지인들을 찾아 조씨가 평소 병원비를 양말 속에 보관했다는 점과 돈을 잃어버린 당일 백석읍의 한 정형외과 근처를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조씨가 움직인 경로를 샅샅이 수색한 경찰은 결국 수술비가 담긴 조씨의 양말을 찾았다.  

 

처음 신고한 곳에서 약 700m 떨어진 지점이었다.

 

조씨는 "돈을 잃어버려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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