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남편 신발 훔친 좀도둑 격투 끝에 잡은 식당 여주인

문모(51)씨는 모 식당에서 신발과 소주를 훔쳐 달아나다가 식당 여주인 A(46)씨에게 격투 끝에 붙잡혔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40대 식당 여주인이 남편의 신발을 훔쳐간 절도범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문모(51)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광주 남구 모 식당에서 신발과 소주를 훔쳐 달아나다가 식당 여주인 A(46)씨에게 붙잡혀 광주 남부경찰서에 넘겨졌다.

 

당시 문씨는 이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은 뒤 식당 여주인 남편의 신발을 신고 소주 4병을 훔쳐 가방에 넣고 유유히 나왔다.

 

문씨가 나간 뒤 신발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한 A씨는 곧바로 뒤쫓아가 남편의 신발을 신고 훔친 소주병이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있는 문씨를 발견, 팔목을 붙잡았다.

 

문씨는 A씨를 떼어내려고 얼굴 등을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을 했지만 A씨는 이제는 문씨의 허리띠를 붙잡고 늘어졌다.

 

백주대로에서 이들의 다툼이 5분간이나 이어졌지만 A씨를 돕는 이는 얼른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노점상이 가세해 함께 문씨를 제압할 수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넘겨졌다. 

 

문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지난달 10일 법무무 산하 보호복지공단에서 퇴소한뒤 20여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경찰에서 "신발이 좋아보여 훔쳤다. 교도소가 편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7일 준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