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혼자' 일하다 기계에 몸 낀 채 10분 방치돼 사망한 하청업체 근로자

인사이트사고가 발생한 공장 / 부산경찰청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부산에 있는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안전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0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플라스틱 사출 업체 하청회사 소속 근로자 A (43) 씨가 작업 중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A 씨가 1.3t짜리 금형을 일명 '호이스트' 장비로 들어 다른 금형에 붙이는 작업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일하던 A 씨는 금형에 몸에 끼인 후 약 10분이나 지난 후에야 동료에게 발견돼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머리를 심하게 다친 A 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A 씨는 예비 신부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새신랑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현장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현장 책임자와 신고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25살 B 씨가 리프트와 함께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역시 하청업체 근로자였던 B 씨는 머리와 목뼈를 심하게 다쳐 지금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려 공장에서 일한 지 석 달도 안 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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