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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 ‘게임’하다 응급실 실려간 남자가 남긴 ‘한마디’

무려 14일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하던 21살 남성이 응급실에 실려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via news.qq.com

 

무려 14일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하던 21살 남성이 응급실에 실려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중국 포털 큐큐닷컴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루장(Lujiang) 현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라는 게임에 빠지면서 게임중독자로 전락했다. 

 

정확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무직 상태로, 하루도 빠짐없이 PC방에 드나들었다.

 

사건이 터진 건 지난달 20일이었다. 어머니에게 운전연수를 받겠다며 800위안(한화 약 14만원)을 받은 남자는 곧장 PC방으로 향했고, 3일 밤을 꼬박 새워 돈을 모두 탕진했다.

 

주머니가 텅텅 비어도 남자는 집에 돌아갈 줄 몰랐다. PC방에서 다른 사람의 계정을 빌리면서까지 게임을 지속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결국 집을 나온지 14일째 되던 지난 3일 아침, 남자는 현기증이 난다며 PC방을 나섰다가 거리 한복판에 쓰러졌다.

 

마침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경찰에 신고해준 덕분에 남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황당하게도 남자는 들것에 누워 병원으로 실려가는 중간에도 "그만 절 보내주세요. 게임 해야 돼요"라며 엄청난 집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