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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SNS에 유서 남기고 학교서 '투신'한 서강대 학부 학생회장

서강대 학생이 새해 첫날, 학교 건물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강대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SNS에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마포경찰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새해 첫날이었던 1월 1일 오전 1시, 서강대 교내 한 건물에서 재학생 성모(23)씨가 투신 사망했다.


성씨는 건물에서 직접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마치고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린 성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개인 SNS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씨는 투신 직전인 1일 오전 0시 10분, "말이 많아지니 상식이 사라진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내 소신을 지키기 어렵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떠나야 몸 바친 곳이 산다. 내가 떠남으로 모든 게 종결되길 바란다. 많은 분에게 그동안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추가로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투신하기 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성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이유가 무엇인지도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성씨는 자신이 다니는 학부의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가 학생들 반발로 사퇴한 뒤에는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성씨의 학부는 교내 건물에 성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오는 10일 목요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