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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장사는 포기했습니다" 화재로 창고까지 타버려 절망 빠진 목포 중앙시장 상인들

전남 목포시 신중앙시장 근처 먹자골목에서 7일 오전 6시3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목포 신중앙시장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 / 뉴스1


[인사이트] 김서윤 기자 = 생활 형편이 어려운 영세 상인들의 터전이 또 한 번 화마에 휩싸였다. 원주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이곳에서 생업을 이어오던 이들은 먹고 살 걱정에 막막해졌다.


7일 오전 6시30분 쯤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 신중앙시장 인근의 먹자골목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변 상가 39곳 중 식당과 옷가게 등 13곳을 태웠다.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12분 만에 불씨가 잡혔지만 총 800㎡(242평) 가량이 화재로 소실돼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목포 신중앙시장 인근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 / 뉴스1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서 가까운 신중앙시장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이곳은 점포 144개가 들어서 있어 자칫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불이 난 시각이 시장 개점 시간 이전이라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대다수 상인들은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 타버린 매장을 보면서 망연자실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상가들이 입접해 있던 1층 건물은 철거하고 다시 지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상인들은 해당 당국에 피해 복구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적이 드문 아침 시간대에 건물 가운데에서 불길이 치솟은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8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