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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일인가요"···차 문 열어둔거 깜빡한 채 후진한 운전자

흠집이 생기게 된 과정이 너무나 터무니없어 운전자의 마음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출고하고 2년 반 동안 사고 한번 나지 않고, 3주에 한 번씩 3~4시간을 쏟아부으며 손 세차를 할 정도로 애지중지 아꼈던 차. 이런 차에 커다란 흠집이 생기고 말았다.


그런데 이 흠집이 생기게 된 과정이 너무나 터무니없어 운전자의 마음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지난 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이날은 큰아이의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이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보배드림


그때 사고를 낸 B씨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B씨는 "문짝으로 차를 긁었다"며 "내가 보니까 차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문콕'을 하고도 못 본 채 도망가는 사람이 많은 요즘, A씨는 전화 한 통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화를 가라앉히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찌한 일인지 차에 난 흠집이 '문콕'의 흔적이 아니었다.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황당한 상황이 담겨있었다.


동승자 두 명과 함께 차에서 내린 운전자 B씨가 뒷문이 열린 채로 후진을 하다 A씨의 차와 충돌한 것.


인사이트보배드림


'쾅' 소리가 날 정도로 크게 부딪혀 A씨의 차는 움푹 패였고, B씨의 차는 문이 고장 나고 말았다.


A씨는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도 하고 연초라 수리비를 받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B씨는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동승자들에게 "왜 문 안 닫고 가냐"며 따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가 보기엔 B씨의 운전 미숙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최신 차량의 경우 '문 열림 경고등'이나 계기판에 문이 열려있다는 표시가 뜰텐데,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


A씨는 "차량 출발하기 전 문 제대로 닫혔는지, 주변에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확인하고 출발하자"며 울분을 토했다.


YouTube '율쭌's Fragrant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