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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종이 봉투’ 쓰고 130차례 상점 턴 도둑

4일 연합뉴스와 SBS 뉴스8 보도에 따르면 머리에 봉투를 쓰고 상점을 털어온 49살 김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via SBS 뉴스8 /경찰 제공 

 

머리에 '종이 봉투'를 뒤집어 쓴 채 130여 차례나 상점을 털어온 좀도둑이 경찰에 검거됐다.


4일 연합뉴스와 SBS 뉴스8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소규모 상점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김모(49) 씨가 경기도 분당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채 한 커피숍 문을 따고 침입한다.

종이 봉투 때문에 잘 안보이는지 허둥대던 김씨는 이내 드라이버로 금전 출납기를 뜯어내 돈을 훔쳐서 달아난다. 

경기도 안산의 음식점에도 나타난 김씨는 이번엔 주방용 앞치마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었다. 

김씨는 이 같은 범행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상가에서 총 130여 차례에 걸쳐 3천여 만원을 훔쳤다.

경찰은 김씨가 특정 편의점에서 정기적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편의점 직원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취조한 결과 고시원에서 방값을 횡령한 혐의로 지명수배를 당하고 있어 봉투를 뒤집어 쓰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씨는 인테리어 시공을 한 경험이 있어 주로 잠금장치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소규모 점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