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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훔쳐 '성남~서울'까지 6시간 동안 역주행한 치매 환자

20년간 택시기사로 일했던 70대 치매 환자가 택시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치매에 걸린 남성이 택시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76살 조모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 환자인 조씨는 전날인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까지 무면허로 법인택시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날 새벽 1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역 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다른 택시가 조씨가 몰던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나면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붙잡힌 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사고 전까지 승객을 태우고 5만원을 벌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또 조씨 가족들은 조씨가 20년 동안 택시기사로 일했으며 2년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족들은 이미 경찰에 조씨의 가출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조 씨의 의료기록을 확인하고, 조 씨가 택시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몇 시간 동안 어떤 경로로 운전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