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5살 딸 성폭행범 출소 날, 아빠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죽음으로 내몬 범인을 암살자를 통해 살해한 아버지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주세페 마타라조 / Faceboo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내몬 범인을 차마 용서할 수 없었던 아버지는 암살자에게 대신 단죄를 부탁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을 성폭행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범인을 죽이고자 암살자를 고용한 아버지의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에서 신부로 일하고 있던 45세 남성 주세페 마타라조(Guiseppe Matarazzo)는 지난 2008년, 2명의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주세페가 감옥에 간 뒤에도 비극은 멈추지 않았다. 주세페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15세 소녀는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매고야 말았다.


인사이트7월 19일 사망한 주세프의 장례식 포스터 / Facebook


딸이 느꼈을 고통에 비해 주세페가 받은 형벌이 너무나 작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소녀의 아버지는 주세페가 감옥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다.


마침내 주세페의 출소가 다가온 지난해 6월, 아버지는 2명의 암살자를 고용해 주세페를 암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주세페의 행방을 계속해서 뒤쫓던 암살자들은 추적 한 달 만에 주세페를 찾아내 총을 발사했다.


인사이트주세프가 이전 목사로 일했던 교회 / Google Streetview


이후 경찰은 5발의 총상을 입은 채 숨을 거둔 주세페를 발견했으며, 주변 조사를 통해 암살자 2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또한 경찰은 암살자들을 취조해 이번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밝혀냈다.


현지의 검사관 알도 폴리캐스트로는(Aldo Policastr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28일 30세와 55세의 암살자를 체포했다"며 "이전 주세페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소녀의 가족이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도는 "소녀의 아버지 또한 살인 교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