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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숨기려 피해 여성 병원 안 데려가 '뇌사 상태' 만든 운전자

음주운전으로 한 여성을 중태에 빠지게 만들고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운전자의 소식이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大陸中心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음주운전으로 한 여성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는 대신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에 바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ETN은 교통사고로 한 여성을 중상 상태로 빠지게 만들고도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은 운전자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칭다오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시어머니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나간다"며 홀로 제과점에 간 아내를 집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는 외출한 지 30분이 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큰 불안감을 느낀 남성은 아내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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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헤매던 중 남성은 제과점으로 향하는 도로에 마구 흩뜨려져 있는 아내의 소지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내가 혹여나 큰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남성은 주변의 차량들을 더욱더 꼼꼼히 살펴봤다.


곧 남성의 불안은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남성은 모든 창문을 수건 등으로 막은 채 길가에 비스듬히 주차된 차량을 수상히 여기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차 안 조수석에서는 몸이 접힌채 피를 흘리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지혈을 하려는 남성 운전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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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을 받은 남성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즉시 구급차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두개골을 포함한 전신 골절을 일으킨 아내는 치료를 받고도 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전자는 내 아내를 병원에 보내지 않았고, 내가 아내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30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병원에 데려다줬다면 아내는 분명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에게서 음주 운전 정황을 포착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