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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 3시간이나 벌 세워 '새해 첫날' 화장실서 숨지게 만든 엄마

친모의 아동학대로 인해 4살짜리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새해 첫날부터 4살배기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119로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한 가정집에서 자신의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여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긴급하게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런데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던 도중 얼굴과 몸에 학대의 흔적이 보였다.


이에 소방 대원은 경찰에 즉시 사건을 인계했고 경찰은 아이 엄마인 이모 씨(35)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조사 결과 이씨는 사건 당일 오전 아이를 화장실에 가둔 채 약 3시간 동안 방치했고, 추위에 떠는 아이를 온수로 씻기고 이불을 덮어줬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딸이 소변을 가리지 못해 화장실에 가뒀다", "돈이 없어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동네 주민들 역시 평소에도 가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딸을 학대한 혐의에 대해서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실제로 이씨의 학대로 인해 아이가 숨졌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씨는 숨진 아이를 비롯해 다른 남편 사이에서 난 9살, 6살 아이들이 더 있으며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키우느라 경제난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며, 추가 조사를 벌여 이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