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옥상서 발생한 화재로 부산 사하구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30일 오전 11시 48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 18층 옥상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산에 건조 특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축 공사 중이던 오피스텔 옥상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30일 오전 11시 48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초등학교 인근 18층짜리 한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부산 사하구 일대를 완전히 뒤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대, 펌프 차 18대 등 장비 55대와 소방관 110여 명을 투입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대형 화재 등에서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비상조치를 말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 분 만인 오전 12시 32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12시 53분엔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잔불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경찰도 화재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오피스텔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상에 공사를 위해 쌓아놓은 자재 더미 속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