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유치원서 '대왕 고드름' 머리에 맞아 '뇌출혈+두개골 함몰' 된 4살 꼬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연일 체감온도 영하 18도를 웃도는 강한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4살 유치원생 머리에 벽돌보다 큰 고드름이 떨어져, 어린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MBC 충북 NEWS'는 지난 17일 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모(4) 군이 머리에 고드름을 맞아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공군은 이날 점심을 먹고 나오다 건물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에 머리를 맞았다.


인사이트YouTube 'MBC충북NEWS'


이 사고로 공군은 두개골이 함몰되고 뇌출혈까지 발생해 공군은 4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사고 당시 공군의 가족들이 찾아와 병원으로 데려갈 때까지 수 시간 동안 학교는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를 방치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지난 2015년 이후 고드름 사고가 난 적이 없어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며 "앞으로 고드름을 수시로 제거하고 안전 시설물도 설치하겠다"고 MBC 충북 NEWS 측에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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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학교는 앞서 지난 4일 도교육청에서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설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감독기관인 교육 당국은 사고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어 더욱 분노를 자아낸다.


한편 2013년 대전에서는 50대 여성이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고드름 제거 및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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