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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장' 몰래 팔아 번 '350만원'으로 최신형 아이폰 산 17살 소년

최신형 아이폰을 갖고 싶어 장기밀매를 벌였다 거액의 치료비만 쓰게 된 소년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鳳凰網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한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혔던 소년은 어떤 화를 초래할지도 모른 채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TVBS는 최신형 아이폰을 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았다 뼈저린 반성을 하게 된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샤오왕(가명)은 17살이 된 지난 2011년, 당시 아이폰의 가장 최신식 모델이었던 '아이폰 4S'를 너무나도 갖고 싶어 했다.


그러나 학생의 신분인 샤오왕에게 최신식 아이폰을 살 수 있을 만한 돈은 결코 없었다. 


인사이트鳳凰網


샤오왕은 결국 암시장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 샤오왕은 근처에서 장기를 밀매하던 병원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 측은 "신장 한 개를 팔면 2만 2,000위안(한화 약 350만 원)을 주겠다"는 말로 샤오왕을 설득했으며, 샤오왕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샤오왕은 가족들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몰래 병원을 찾아가 자신의 신장을 뗐다.


인사이트鳳凰網


약속했던 돈을 받은 샤오왕은 원하던 아이폰과 여러 물건을 구매하며 행복감에 빠져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수술을 받은 샤오왕은 곧 수술 부위에 감염 증세를 일으켰다. 이와 함께 신장 기능에 장애가 시작됐다.


전체적인 건강까지 악화된 샤오왕은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샤오왕의 장기 밀매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후 가족들은 샤오왕에게 암거래를 제시한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합의금을 받아냈다.


그러나 현재 24살이 되도록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샤오왕은 이미 합의금을 훨씬 웃도는 치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