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인도네시아서 갑자기 몰아닥친 '쓰나미'가 28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이 갑자기 몰아닥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최소 281명이 숨졌고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순다 해협 일대를 '예고 없이' 덮친 쓰나미로 인해 최소 28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까지 부상자는 1,016명, 실종자는 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22일(현지 시간) 밤 9시 27분쯤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해협에서 최고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고 없이 발생했다. 쓰나미로 인해 해안가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고 사상자는 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에 따르면 피해 지역들에서 사망자나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현지 여행 중 세랑 지역 안예르 해변에 있던 한국 국민 일부가 놀라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쓰나미 피해 목격자들은 해변 일대 호텔이나 주택들이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희생자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전문가들은 이번 쓰나미가 화산 폭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순다 해협 부근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난당국은 쓰나미 발생 24분 전, 화산 폭발로 일어난 해저 산사태·화산 측면 산사태가 쓰나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쓰나미 발생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