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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천호동 '성매매업소'의 업주는 6명의 여성을 구하고 홀로 숨졌다"

성매매업소 업주가 6명의 여성을 구하고 홀로 숨졌다.

인사이트화재 현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있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업소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타버렸고,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천호동 성매매업소에서 불이 나 병원 이송 직후 박모(50)씨가 사망하고, 치료 중이던 A(46)씨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화재는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업소를 완전히 태웠다.


인사이트화재 현장 / 뉴스1


불은 2층으로도 이어졌고, 그곳에 있던 여성 6명이 연기를 마셨다.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사망한 박씨가 직접 이들을 깨우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층에서 "불이야!"라고 외치며 여성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는 게 상인회 회장 이(64)씨의 증언.


한편 화재가 일어난 성매매업소가 있는 곳은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불리고 있다.


인사이트화재 현장 / 뉴스1


이곳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업소는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있어 곧 철거될 예정이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일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