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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지붕서 놀던 남성이 실종되고 얼마 뒤, 철도 옆에서 '머리' 하나가 발견됐다

평소 기차 지붕에 몰래 올라타는 위험한 취미를 즐기던 남성이 교량에 머리를 부딪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amtrak Medi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변의 만류에도 기차 지붕에 올라타는 위험한 취미를 멈추지 않던 남성은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좌석 대신 기차 지붕 위를 타고 가다 교량에 부딪혀 사망한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24세의 남성 바르시 락클레어(Varcy Locklear)는 평소 기차표를 사지 않고 몰래 기차 지붕 위에 올라타는 위험한 취미를 즐겨왔다.


역무원들은 여러 번 바르시를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했지만, 바르시는 매번 교묘한 방법으로 기차 위에 올라타곤 했다.


인사이트바르시의 생전 모습 / Facebook


그런데 지난 10월 30일, 평소처럼 기차 위에 올라탄 바르시는 별안간 소식이 뚝 끊기고 말았다.


이에 경찰은 바르시가 철도 위 교량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도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마침내 지난 11일, 따로 떨어져 있는 바르시의 두개골과 몸통을 모두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시신이 발견된 곳 근처의 교량에서는 바르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묻어있었다.


인사이트WRAL


이후 바르시의 죽음에 제 3자의 개입이 없음을 확인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사고로 확정지었다.


현지의 경찰청장 드레어 보자드(Dreher Bozard)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시는 사람들의 경고에도 기차 위에 올라타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정말로 기괴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도회사는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도 피해가 갔는지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철도회사 대변인 킴벌리 우즈(Kimberly Woods)는 "사고 당시 99명의 인원이 기차에 탑승해 있었다"며 "현재까지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상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