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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따라갈게"…'강릉 펜션 사고'로 고3 아들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절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강릉 펜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대성고 학생 유모(18) 군의 영결식이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친구들과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한 아들. 아들을 먼저 보내야 하는 엄마는 목 놓아 울뿐이었다.


21일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강릉 펜션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대성고 학생 유모(18) 군의 영결식이 열렸다.


가족과 대성고 학생들, 교사, 지인 등이 찾아온 영결식. 무거운 분위기 속에 유군이 누워있는 관이 운구차에 실렸다.


시종일관 차분했던 유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며 "애기야, 우리 애기 어떡해... 애기야 엄마가 따라갈게"라고 절규했다.


인사이트뉴스1


관 위에 손을 올리고 아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기도로 대신하던 어머니는 결국 실신해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영결식을 이어갔다.

                             

유군을 실은 운구차는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를 들러 인사를 건넨 후 장지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에는 또 다른 희생자 학생 2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세 학생은 지난 18일 오후 1시 15분께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함께 있던 7명의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옮겨졌다.


이후 1명은 빠르면 오늘 퇴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상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