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뉴스 9'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고급 수제 수입차 '마세라티'를 구입한 20대 남성 A씨가 매장 직원 B씨를 수차례 때렸다.
지난 19일 KBS는 18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고급 수입차 매장의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영상에는 차주 A씨가 매장 소파에 외투를 벗어둔 뒤 다짜고짜 직원 B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폭행 직후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매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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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매장에 들어서기 전 전화로 욕설과 함께 "오늘 좀 맞자"라며 폭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A씨는 B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차를 산 이후 21건의 하자가 있었고 대체 차량을 몰다가 한 바퀴 돈 일도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나 수리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에 가서 B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과 부딪혔는데 오히려 직원이 욕을 하고 덤벼들어 더욱 격분해 폭행했다. 마음 같아서는 매장 앞에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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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자 B씨는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컴플레인 조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 해드렸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가 대체 차량을 타고 다니며 받은 과태료와 범칙금이 250만원 가량 되는데 그것도 미납했고 우리에게 내라고 했다"며 하소연했다.
한편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를 상대로 그동안 지속적인 협박 등이 있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