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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황화수소 누출 현장에서 동료직원들을 구하다 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진 근로자 1명이 사고 발생 18일 만에 결국 숨졌다.
1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14분께 가스 누출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임모(38) 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 폐수처리업체 '선양엔텍' 공장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등 모두 10명이 가스를 마셨다.
이 가운데 4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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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4일 만인 지난 2일 이모(52) 씨가, 사고 발생 15일 만인 지난 12일 조모(48)씨가 명을 달리했다.
어제 사망한 임 씨는 사고가 발생한 업체의 영업이사로, 사고가 난 2층 작업장에서 직원들을 구조하다 가스를 마셔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의료진은 경찰에게 "임 씨의 사인은 황화수소 중독으로 인한 산소 결핍과 뇌 손상"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누출의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장 작업자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작업 관리부장 권 모(42) 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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